치매에 이은 두번째로 흔한 퇴행성질환, '파킨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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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이은 두번째로 흔한 퇴행성질환, '파킨슨병'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0.10.0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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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7년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에 의해 이름 붙여진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 특정 신경세포의 퇴행으로 도파민(dopamine)이 부족해져 여러 가지 운동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경퇴행성 질환 중 치매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9만6673명이던 파킨슨병 환자는 2017년 11만5679명으로 3년 사이 약 20% 증가했다. 환자의 47%가 80대 이상이고, 70대 38%, 60대 12%, 50대 3%로 환자의 99% 이상이 50대 이상이다. 발생 빈도는 인구 1000명당 1~2명 정도로 60세 이상에서는 약 1%, 65세 이상에서는 약 2%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병률은 더 높아진다. 파킨슨병 환자의 약 40%는 치매를 동반한다.

 

 

파킨슨병은 일단 발병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최근 평균 수명이 늘면서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파킨슨병의 특징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죽어가면서 주로 운동증상 중심으로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운동증상뿐 아니라 인지저하, 수면장애, 자율신경장애 등 비운동성 증상까지 나타나는 전신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밝혀지고 있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경직과 서동증(운동 느림), 자세불안정, 떨림 등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을 거의 느낄 수 없고 신경세포의 절반 이상이 손상된 후에야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증상은 떨림이다. 어떤 동작이나 행동을 하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 있을 때 주로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과 같은 말단 관절에서 떨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떨림 증상은 손과 다리 어느 한쪽에서 먼저 발생해서 다른 쪽으로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떨림이 없이 발현되는 파킨슨병도 많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단지 떨림만으로 파킨슨병을 진단할 수는 없다. 다른 증상으로는 파킨슨병의 가장 중요한 증상들로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과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증상이 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단추 잠그기와 글씨 쓰기 같은 세밀한 행동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된다. 특히 얼굴 근육의 경직은 웃거나 찌푸리는 등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어렵게 만들어 표정이 감소하게 된다. 또 파킨슨병이 진행하면 자세도 구부정해지며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돼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자주 넘어질 수 있어 또 다른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파킨슨병의 진행을 막거나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다만 증상이 의심될 때 조기 진단 후 약물치료를 받게 되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은 병력과 신경학적 검사로 진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혈액검사나 뇌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파킨슨병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기질적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파킨슨병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임상 증상의 변화를 일정 기간 지켜보면서 신중히 진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치료로 초기 파킨슨병에서는 증상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치료 시작 후 약 5년 이상이 지나면 많은 환자에게서 약의 효과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고, 약 효과도 불규칙하게 보이게 된다. 또 움직임이 과도하게 약물에 과민 반응하는 이상운동증상 등 파킨슨병 약물에 대한 후기 운동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오랜 약물 복용으로 그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적 요법으로는 파킨슨병과 같은 이상운동질환의 원인이 되는 뇌 기저부의 이상 부분에 전극을 삽입하는 기법으로, 이를 통한 전기자극으로 이상 신경회로를 조절함으로써 이상운동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방법(뇌심부자극술)이 있다. 이 수술법은 예전에 주로 시행되던 뇌기저핵파괴술에 비해 증상의 치료 강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어 개인별로 환경 변화에 따라 정밀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 최근에는 수술 외 비침습적 자극치료로 경두개 자기자극법, 경두개의 직류자극, 초음파 등을 이용한 치료도 연구되고 있다.

 

기사 출처: 엠디저널 (발췌 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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