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구강 제품에 보존제와 세균이 있다? 해외 직구 제품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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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구강 제품에 보존제와 세균이 있다? 해외 직구 제품의 위협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0.09.18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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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구강 위생을 잘 유지할수록 나중에 건강하고 아름다운 치아를 갖게 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신생아처럼 치아가 나지 않은 아기들 역시 모유와 우유를 섭취하기 때문에 입안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은 중요하다.

 

아이의 잇몸을 닦아주기 위해 사용하는 거즈나 수건을 사용하여 닦아주는데, 최근에는 편리한 일회용품 제품인 구강 청결 물티슈, 멸균 구강 티슈 등이 인기가 많다. 하지만 안정성에 대한 문제가 존재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아용 구강 청결 물티슈 13개 제품의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국내 허가 제품은 모두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해외 직구 제품 6개 가운데 2개 제품에는 보존제 문제가 지적됐다.

 

두 제품은 벤조산이라는 보존제가 기준치를 몇 배가량 초과했는데, 벤조산은 피부나 눈, 호흡기에 자극을 주고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덧붙여 세균이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해당 제품에는 1ml에 2,800개의 세균과 2,800개의 진균이 검출됐는데, 이는 소비자원 조사 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는 수치는 아니지만, 해당 제품이 스팀 살균을 했다는 광고를 하고 있어 더욱 충격을 안겨줬다.

 

이런 해외 직구 제품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데, 정부의 품목허가나 신고 절차 등을 거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제품의 경우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데 반해 해외 직구 제품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해외 직구 제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 판매 중지와 관리 감독 강화에 대한 요청을 계획한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가졌다면 제품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해외 직구 제품 대신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은 믿을 수 있는 국내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비단 구강 청결 물티슈뿐만 아니라 먹는 식품 등을 포함하여, 아이의 입에 들어가는 구강 제품의 경우 더욱 예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입을 통해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여과 없이 체내에 흡수되기 쉬우며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중에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아기용 제품 속에서 진짜 제대로 된 제품을 찾는 안목을 기르는 것도 부모들의 중요한 과제가 된 만큼 원료 및 제조·가공·조리·유통 등의 전 과정에 신경을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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