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자일리톨 성분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 데도 유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일리톨이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로 설탕 대용품이나 치아 관리 용품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이는 설탕과 같은 정도의 단맛이 나지만 칼로리는 설탕의 단 60% 정도이며 인슐린이 소모되지 않아 당뇨병 환자가 설탕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한 단맛을 낸다. 또한, 충치의 주요 원인균인 뮤탄스균이 당을 발효시키지 못해 산의 생성이 불가능하여 치아를 보호하거나 손상된 치아 표면을 복원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자일리톨의 뛰어난 효능에 힘을 실어줄 보도가 전해졌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코로나-19를 비강 스프레이로 죽일 수 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일리톨 등 세 천연물질의 코로나-19 등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코안에서 시작한다. 사스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의 감염 초기엔 주로 비강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데, 일부 비강 스프레이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증명됐다. 이런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신문은 자일리톨·자몽 씨 추출물 등 바이러스를 죽이는 천연 성분이 함유된 비강(코안)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비강 내 바이러스양이 줄어 병의 진행속도가 느려지고 밀접 접촉한 다른 사람에 대한 감염성이 약화한다고 전했다.
이는 자일리톨 성분의 항균 및 항바이러스 능력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을 미칠 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더불어 시험관 연구에서는 자일리톨이 저농도임에도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 관찰되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할 성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