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마시는 음료 1캔... 어마무시한 당 함량으로 비만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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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마시는 음료 1캔... 어마무시한 당 함량으로 비만 초래한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0.08.3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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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통한 천연당 섭취 권장

 

오랜 장마가 끝난 이후 늦게까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원한 음료를 통해 시원함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탄산 및 혼합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어린이들의 영양상태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유통 탄산음료(282개)와 혼합음료(350개) 중 274개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됐다. 탄산음료는 182개가 당류 평균 함량이 1회 섭취참고량당 22.5g(수입 21.5g, 국내제조 23.2g)으로 나타났고, 혼합음료는 92개로 당류 평균 함량이 1회 섭취참고량당 22.7g(수입 22.8g, 국내제조 22.6g)으로 품질인증 제품보다 당류 함량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열량의 10% 이내로 권고하고 있으며, 아동(6세 ~ 8세, 여자)의 경우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기준량이 37.5g을 생각하면 단 1 ~ 2캔의 음료 섭취만으로도 권고량에 가깝거나 초과하게 된다.

 

이처럼 음료를 통한 과도한 당을 섭취한 아동은 소아 비만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소아 비만은 성조숙증, 소아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소아 내분비질환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에 천연당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과일 섭취가 권장된다. 천연당은 천연 식품에 존재하다는 건강한 당으로 가공식품에 포함된 첨가당이나 설탕, 감미료처럼 혈당 상승 폭이 높지 않다. 하지만 천연당이라고 하여 무조건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과일 중에서도 당분 함량이 낮은 것을 골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난 2012년 한국영양학회에서는 한국인이 많이 섭취하는 과일인 사과, 귤, 배, 수박, 감, 포도, 참외, 복숭아의 당 유형 및 당도, 산도, 혈당 지수, 인슐린 지수 등을 측정하는 연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사과는 당도는 가장 높았으나 다른 과일에 비해 혈당 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 지수가 높은 식품일수록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인슐린 분비량이 많아지고 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은 혈당의 상승이 낮아 인슐린 분비량이 적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에 이에 유의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과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막아주고 노화를 억제하며 항염, 항암 등에도 효과가 있다. 사과를 껍질째 먹을 경우 풍부한 펙틴 성분도 흡수해, 장 기능을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몸 전체의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배는 가장 당분 함량이 낮은 과일로 꼽혔다. 배는 100g당 총 당 함량이 8.26g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가장 당 함량이 높은 과일인 포도(13.89g)보다 절반 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배는 루테올린 성분이 풍부해 폐에 있는 염증을 완화시켜 가래나 기침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며,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있어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촉진해 세균 및 기타 병원균으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여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연구에 사용된 과일 외 각종 베리류를 비롯한 수박, 아보카도 등이 당 함량이 낮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당 함량과 당 지수가 낮은 과일이 어떤 것인지 알고 똑똑하게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일의 풍부한 영양성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생과도 좋지만 주스의 형태로 섭취하는 방법이 더욱 많고 다양한 과일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추천한다. 주스는 가공 과정에서 열을 가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우려가 있지만, 저온 추출 방식을 활용한 제품의 경우 생과 본연의 맛과 풍미는 그대로 살릴 뿐만 아니라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어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건강을 생각한다면 100%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한편 설탕, 인공향료, 인공색소 등 합성원료는 몸에 해로운 성분이므로 피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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