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보면 건강을 알 수 있다?… 혀를 내미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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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보면 건강을 알 수 있다?… 혀를 내미는 이유
  • 김재옥 기자
  • 승인 2019.12.0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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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땀구멍 하나까지 전부 쓸모 없는 것은 없다. 혀도 마찬가지다. 혀는 유두라는 돌기에 있는 미뢰를 통해 맛을 느끼게 해주는 핵심 근육이다. 혀가 없으면 발음을 정확하게 뱉을 수 없으므로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없다. 게다가 혀를 통해 몸의 건강도 알 수 있다. 혀의 외관이 그러한 지표 중 하나다.

병이 생기면 통증, 색깔, 굳기 등 다양한 신호를 보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실제로 건강한 사람의 혀는 산뜻한 핑크색 또는 약간의 흰색이 섞인 핑크색이다. 보통 사람보다 설태(백태, 혓바닥에 끼는 이물질)가 많다거나, 혀의 색깔이 비정상적으로 붉거나, 창백하다는 것은 혀의 이상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혀 건강의 변화를 관찰하면 큰 질병들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혀에 나타나는 변화를 논의하기에 앞서 혀의 형태와 생김새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혀는 점막이라고 불리는 분홍색 조직으로 덮인 강한 근육이다. 이 근육은 구강 상에 고정되어 있으며 소대라고 불리는 작은 조직에 의해 움직임이 억제되고 조절된다. 이 단어는 “작은 고삐”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입 뒤를 살펴보면 턱뼈에 혀가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말을 하고 음식을 씹고 삼키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하는 혀는 일상생활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소중한 존재다.

건강한 상태라면 혀는 촉촉한 분홍색 조직으로 덮여 있고 유두라고 불리는 작은 융기로 구성되어 있다. 유두는 혀에 거친 질감을 띄며 수천 개의 미각을 지닌 뇌와 연결된 신경 모양의 세포다. 혀 상태를 점검하고 관찰하면 여러분의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혀를 내밀고 거울을 들관찰해 보자. 정상적인 외관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는 건강상에 어떠한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혀는 건강 신호등?! 예로부터 몸이 아파 의원을 찾아가면, 혀를 내밀어 상태를 살피곤 했다. 이는 혀가 우리 몸의 오장 육부와 연결되어 몸의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혀의 혀끝은 심장, 폐를 나타내며, 혀의 중간은 위, 비장을 나타내고, 혀뿌리는 신장, 혀 옆은 간장, 담을 말한다. 평소 혀가 헐고 딱딱하며 출혈이 자주 있다면 병원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하루에 3번의 양치질을 하지만 이만 충실히 닦을 뿐 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혀의 중요성을 알고 깊은 관심으로 평소 혀의 색깔, 굳기, 통증 등을 통해 몸의 건강 상태를 판단,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그렇다면 혀는 어떤 암시를 보낼까?

먼저, 가장 흔한 혀의 이상 증상으로 설태와 백태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혀의 윗면에 회백색의 이끼와 같은 이물질이 생기는 것인데, 대부분 음식물 찌꺼기나 점액 같은 것들이 붙어 굳어진 것이다. 높은 열이 나는 병이나 위장병, 구내염으로 인해 생기지만 회복되면 곧 없어진다.

다음으로 혀에 갈색 또는 암갈색의 이끼 같은 것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위장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위염일 가능성이 가장 높기에 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혀가 까매지는 흑설모가 나타나는 경우는 항생제 과용으로 생기는 현상이다. 가끔 감기가 낫지 않는다는 이유로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검은 설태가 생기기 한다. 또 설태가 짙은 백색을 띠면서 층이 두꺼워지면 이것은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신호다.

더불어 혀가 창백하면 빈혈, 청자 색이면 선천성 심장기형을 의심할 수 있다. 반대로 혀가 빨갛고 반짝거린다면 악성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혀의 유두가 심한 빈혈로 인해 위축되면서 표면이 매끈해지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붉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비타민B2의 결핍이나 만성간염 위장장애 등을 의심할 수 있다. 혀에 통증이 지속되면 당뇨나 빈혈일 가능성이 있으며 염증을 동반하고 3주 이상 궤양이 계속되고 출혈이 심하면 혀 암일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 받도록 해야 한다.

혀의 모양이 변화는 경우도 있다. 건강한 사람은 혀를 내밀 때 곧바로 뻗어나간다. 하지만 간혹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구부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뇌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뇌에서 나가는 혀 밑 신경이 혀의 움직임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 든 사람이 갑자기 말이 둔해지면서 혀가 한쪽으로 돌아가면 뇌중풍(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생존율이 낮은 혀암

혀에 생기는 병은 대부분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혀 암은 치료율이 낮으며 혀 밑에 암이 생기면 조기 발견을 해도 5년 생존율은 60~70%에 불과하다. 연구에 따르면, 구강 암의 비율은 남성이 여성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이는 남성 관련 질병 중 8번째로 흔하다고 한다. 최근 몇 년간 구강 암으로 진단받은 남성의 수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여성의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혀의 암은 두 번째로 흔하게 나타나는 두경부암이다. 주요 위험 요인에는 담배와 술이 포함된다. 치유가 되지 않는 영구적인 붉은 병변 또는 패치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라면 구강 암의 징후 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구강 암은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유발 될 수 있다. 많은 병변은 초기 단계에서는 통증이나 불편을 수반하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구강 암의 또 다른 징후로는 감염된 궤양으로 인한 구취, 머리의 한 쪽 부분에서 나타나는 통증,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미각의 상실과 이유 없는 치아 약화 등이 있다.

 

지금까지 혀로 알아보는 건강 상태를 알아봤다. 혀는 단순히 미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과 같다. 혀의 변화는 우리가 음식을 많이 섭취하였지만 제대로 닦아지지 않아 생긴 변화일 뿐 아니라, 몸 건강의 신호이다. 혀가 갈라지는 증상은 영양 불량성 질환이나 만성 소화기질환, 내장 질환 등이 있기 때문에 나타난다. 혓바늘이 나는 이유는 피로와 정신적 과로가 누적된 상태로 입맛도 없고 소화도 잘되지 않는 상태를 유발한다. 혀가 비대한 경우는 몸 속에 습기가 고이고 담음이 정체하여 수분을 조절하는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혀는 다양한 변화로 우리의 몸 상태를 알려주고 있으며, 경고하고 있다.

기사제공 : 머콜라 (발췌 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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