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철 반려견을 위협하는 질병과 응급상황, 꼭 알아둬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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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 반려견을 위협하는 질병과 응급상황, 꼭 알아둬야 할 것?
  • 김재옥 기자
  • 승인 2020.07.27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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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도 보양식이 필요하다.

뜨거운 기온은 사람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이 시기에 반려견의 건강과 활동 상태를 파악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반려견과 주말 낮 산책을 한 후, 견주 A씨(32세)는 반려견이 평소와 다르게 더욱 지친 모습을 발견했다. 호흡이 빨라지고 탈진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기온이 30도가 넘어가는 무더위 여름철은 반려견들의 건강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계절로, 반려견의 보호자는 이를 위해 아래 사항들을 유의하고 신경써야 한다.

 

보도블럭·아스팔트 화상과 차 안 열사병

뜨거운 태양에 데워진 아스팔트 온도는 보통 50도를 넘고 무더위에는 80도에 육박한다. 때문에 반려견의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고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아스팔트 뿐만 아니라 보도블럭과 모래 위 등의 지면을 주의하고 저녁이 되더라도 열기가 유지될 수 있으니 항상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자동차 안에 갇혀 위험을 겪은 반려견 사고도 많다. 햇빛에 노출되어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방향감각을 잃거나 심하게 헐떡거리는 열사병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그 때는 다리에 시원한 물을 번갈아 적셔 체온을 조금씩 떨어뜨려 주어야 한다.

반려견이 부득이하게 잠시 차에 있어야 한다면, 강아지가 마실 수 있는 물을 준비하고 시원한 그늘에 주차를 해야 한다.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반려견을 차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냉방병과 감기

여름에 감기에 걸리면, ‘여름철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속담을 사용한다. 그러나 속담과 달리 반려견들도 감기에 걸릴 수 있으며 사람과 같이 냉방병이 주요 원인이 된다. 기침이 나며 콧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이고 호흡기 질환부터 발열과 식욕부진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반려견이 더워할 때에는, 에어컨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더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시원한 대리석, 쿨매트 등을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고체온증과 탈진

사람은 체온이 상승하면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는데 반려견의 경우 몸에 땀샘이 없어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밀어 구강 점막의 수분 발산과 호흡, 팬팅(panting)으로 열을 배출한다. 따라서 더운 날 과호흡을 지속하며 불안함을 보이고 혓바닥이 빨갛게 변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고체온증을 의심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찬물로 혀를 적시고 충분한 수분 공급을 도와줘야 한다. 심해지면 구토, 경련 증상과 함께 열사병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출할 때는 얼음물을 충분히 챙겨가야 하며 애견용 쿨 스카프 등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된다. 더위에 취약할 경우, 햇빛을 피할 그늘을 마련해주고 유모차를 통해 이동하는 것도 좋다.

 

외이염과 귓병

반려견이 발로 귀를 자주 긁는 행동을 보이고 귓속이 부은 것 같아 보일 때는 외이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 귓속에 들어간 물이 충분히 마르지 않을 때 발생하고, 덥고 습한 여름철엔 미생물의 증식이 증가하며 세균 감염이 쉬워 발생률이 높다. 따라서 습한 여름에는 황색, 검은색 등의 분비물이나 냄새가 있지 않은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물놀이 후에 귀청소 방법에 맞춰 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자외선과 피부병

자외선은 피부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며 모낭충, 농피증, 링웜과 같은 피부병을 가져올 수 있다. 반려견에게 산책과 야외활동은 필수이지만, 햇빛이 강한 낮에는 독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피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잔디나 풀숲에서 진드기가 달라붙어 피부 발적, 가려움증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이와 같은 피부 질환도 주의하고 진드기 발견 시 핀셋을 이용해 제거해줘야 한다.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다면 위의 질병 발생에 유의하여 이른 아침의 선선한 날씨에 산책 하는 것이 좋고, 평상시 반려견의 체력과 건강을 챙겨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히 사람보다 더위를 더 심하게 느낀다는 반려견을 위하여 보양식을 챙겨주는 것을 추천한다. 반려견의 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는 황태, 닭고기, 단호박, 오리, 당근, 고구마 등이 있다.

당근과 단호박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해 항산화 작용과 혈액순환을 돕고 황태는 기력을 보충한다. 사람들의 여름철 보양식이기도 한 닭고기는 반려견에게도 최고의 보양식이 된다. 고구마 속 섬유질은 변을 잘 보지 못하는 반려견에게 아주 좋다.

 

반려견을 위한 보양식 제품을 고를 때는 합성 감미료, 방부제와 같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다. 글루텐은 곡류에 존재하는 점착성 있는 덩어리의 단백질로, 사람들도 체내에서 글루텐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있는데 반려견에게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글루텐이 들어간 제품을 먹고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소장의 융모가 손상되는데, 이는 좋은 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게 막으며 면역시스템을 무너뜨린다.

 

따라서 반려견의 영양 회복을 위해서는 글루텐 프리를 기본으로 비타민, 철분 등의 영양소도 충분히 보충해줄 수 있는 신중한 사료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 건강한 보양식과 꾸준한 체온 관리로 여름철 반려견 건강이 상하지 않도록 애정 어린 관심을 주고, 반려견과 함께 행복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잘 이겨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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