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이 아이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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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이 아이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 김재옥 기자
  • 승인 2019.12.0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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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이전이 스마트폰은 정서 발달에 독이되…

 

최근에는 스마트폰 육아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부모들의 휴식과 편리를 위해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또는 자녀를 돌보기 힘들 경우 보상, 통제의 수단과 같은 양육의 방편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그렇기에 유아들이 식당에서 스마트폰을 앞에 두고 식사를 하는 모습이나 유모차, 자동차 안에서 스스로 스마트폰을 작동하며 몰입해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은 더 이상 성인의 전유물이 아닌 ​유아들에게도 가장 매력적인 놀잇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률

한국정보화지능원 연구에 따르면 만 3세~9세 이하 유아의 스마트폰 과 의존 위험군 비율이 2015년 12.4%에서 2017년 19.1%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성인의 스마트폰 과 의존 위험군과 같은 수치다. 유아동 스마트폰 이용률은 67.7%로 10명 중 7명 정도가 이미 스마트폰을 접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 의존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으로 인한 ▲금단, ▲내성, ▲일상생활 장애 등을 겪는 과 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만 10세 미만 유·아동과 성인은 10명 중 2명이, 60대도 10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 과 의존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3∼9세 유·아동의 경우 고위험군은 전년보다 0.5% 포인트 감소한 1.2%, 잠재적 위험군은 지난해보다 6% 포인트 증가한 16.7%로 나타났고, 고위험군은 남아의 비율이 높고, 잠재적 위험군은 여아 비율이 높게 확인되었습니다.

 

아울러 부모가 과 의존 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23.5%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가 중독이면 자녀가 따라갈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고 있다. 그렇기에 영·유아 시기부터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이들은 아직 미숙하다’라는 말을 의학적으로 바꿔 말하면 ​‘아이의 전두엽이 아직 덜 자랐다’는 의미다. 뇌의 영역에 따라 성숙 속도와 시기가 다다. 피질 영역 중 전두엽은 ▲생각, ▲판단, ▲운동, ▲계획 수립, ▲의사결정 등 인지 기능과 직결되어있고 이는 청소년기에 발달다.

 

피질 하의 충동성과 관련된 부위는 전두엽보다 1~2년 더 먼저 성숙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전반적인 컨트롤타워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초등학생의 경우, 즐거운 것을 스스로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청소년기 충동성과 관련한 뇌 부위와 컨트롤타워 성장 속도의 차이를 고려하면 ‘즐거움의 대상’을 조절할 때 내부 통제력만으로는 불충분하다. 흔히 말하는 ‘중2병’이 생기는 이유다.  이 시기에는 외부의 조절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자녀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 시기를 가급적 초등학교 이후로 권하고 있는 것이다. 중학생 시기에도 스스로 조절 능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스마트 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아이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대한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사회에서 스마트폰은 유아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유아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장점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은 다양한 교육적 콘텐츠에 자유롭편리하게 접속 가능하다. 또한 재미있게 학습​을 도와주므로 집중이 길지 않은 유아들에게 유아교육의 매체로 적합하다. 스마트폰은 유아들이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집중시간을 늘리고 이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를 사용하면 언어 교육에 습득한 언어를 활용하는데 유용하다. 더불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 새로운 기계 조작에 두려움을 줄이고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시대적 흐름을 따를 수 있다. 유아의 ​무료한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는 것과 부모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에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스마트폰의 악영향

스마트폰의 부정적인 관점​을 본다면,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따라 중독 위험군 증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한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 유아기는 신체, 언어, 사회, 정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급격한 발달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때문에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유아 발달 간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유아들의 공격성, 폭력성, 충동성을 증가시키고 나아가 자기조절력 상실뿐 아니라 또래관계, 부모 자녀 관계, 학습 등 유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소아과 학회는 2살 미만의 유아에게는 스마트 기기를 보여주지 않도록 권장한다. 이와 관련하여 영유아기에 전자 미디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을수록 추후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한국 정보화 진흥원 스마트 쉼 센터는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유아 스마트폰 증후군이 발생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아 스마트폰 증후군은 스마트폰 자극에 자주 노출돼 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주의력 결핍장애, 충동장애, 우뇌 증후군 등을 일으키며 이러한 뇌의 불균형적인 발달은 게임중독과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음을 경고한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3~5세 400명의 영 유아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정신보건센터에서 진행 중인 추적조사를 살펴보면, 미디어 노출이 많은 영 유아를 또래와 비교했을 때 어휘력 및 표현력과 같은 언어능력이 저하되었다는 것을 알 수 다. 특히 3~4세가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흔히 가족 간 평범한 상호작용보다 전문적인 스크린을 통한 정보 습득이나 학습이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학습효과를 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스크린을 통한 자극은 일방적으로 전달될 뿐 상호작용이 아니다. 게다가 시청을 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극적 흥미를 지속하기 때문에 영유아가 스스로 지루한 것을 조절하는 연습을 할 기회가 줄어다.

 

뇌가 성숙하기 위해서는 오감을 통해 보고 느끼고 경험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할 경우 이러한 기회가 제한된다. 이 과정에서 집중력이나 학습,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의 필요성도 연구를 통하여 밝혀지고 있지만 이처럼 순기능 보다 역기능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정도 또는 빈도에 따라 이것이 유아들의 ​사회성, 언어, 인지, 인성, 사고능력 등 여러 영역에서 발달을 촉진 또는 저하시키는 매체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노출된 유아와 부모의 개입이 적절하게 이루어져 스마트폰을 이용하유아들의 경우 사회정서 발달적인 측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노출 정도와 유아의 인성, 사회성, 정서 등의 발달 간의 관계에서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다.

 

 인위적 보상, 과연 아이를 위한 것일까?

어떠한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허용하는 사례는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인위적인 보상 방식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내성과 금단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보상 항목이 많아질수록 스마트폰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되고, 이전보다 더 오래 사용해야 만족하게 다. 사용하지 않으면 불안, 무력, 초조감을 느끼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하루에 게임을 두 번만 하기로 했는데도 아이가 아쉬워하고 떼쓰는 경우도 마찬가지. 물론 아이를 탓할 일이 아다. 게임 자체가 아이들이 더 하고 싶도록 심리적 장치를 해놓은 것과 다름없다.

 

가끔은 부모의 마음도 느슨해져서 허용해줄 때가 있다. 그러면 아이는 혹시 모를 행운이 따를 수도 있으니 다음에도 떼를 써보자는 심리가 된다. 긁지 않은 복권을 쥐고 있는 마음이 되는 것이다. 모는 아이와 함께 정한 규칙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아이의 조절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오감을 자극하자!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교육이나 학습 콘텐츠를 연계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한 콘텐츠도 교육/학습, 게임, 음악, 검색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게임이 아닌 교육과 학습에 사용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

 

하지만 유아동기에는 교육용 앱 사용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0~3세까지는 신경세포의 가지치기가 폭발적으로 일어다. 이때 미디어에 의한 자극은 마치 어린 묘목에 거름을 쏟는 것처럼 과도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오히려 아이는 심심할수록 창조적 사고와 문제해결 사고를 시도하게 다. 책을 직접 만지고 읽고 말하고 느끼는 아날로그적 방식이 아이들의 뇌를 더 자극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방수영 교수는 "가장 좋은 것의 최대 적은 그냥 좋은 것이다. 아이와 함께 놀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편하니까, 그냥 좋은 것이 있어서, 내 시간이 필요해서, 다른 아이도 다 하니까 등의 이유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진 않았는지 되돌아봤으면 한다. ‘어릴 때 부모와 질 높은 상호작용을 하는 것은 평생의 예방주사와 같다.’ 이 불변의 법칙을 잊지 말자" 라며 조언했다.

 

유아의 스마트폰 사용 및 몰입 정도는 부모가 얼마나 스마트폰에 의존하냐에 따라 달라진다. 유아의 스마트폰 사용은 유아의 자기조절력 및 또래 유능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이미 스마트폰을 많이 접한 아이에게 스마트폰은 이미 일상생활에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다. 때문에 억지로 사용을 금지하기보다는 사용 방법에 대한 적절한 지도와 규칙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스마트폰이 이미 아이의 친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기에 또래 유능성 수준은 낮아지고 있다. 가정과 교육기관에서 아이들의 올바른 사회적 관계,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이를 통해 배려와 협력이라는 중요한 관계적 가치를 형성해야 한다.

 

더불어 또래 아이와 함께 잘 지낼 수 있도록 자신의 감정과 정서를 조절하는 방법에 대한 꾸준한 지도가 필요다. 따라서 부모의 올바른 스마트폰 환경 조성이 필요한 것이다.

기사제공 : 엠디저널 (발췌 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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