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은 착용감이 뛰어난 기능성 가방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방의 무게입니다. 가방이 지나치게 무거우면 아이들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도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저학년부터 방과 후 학원에 가는 아이들이 많아 교과서에 학원 교제로 아이들 가방은 무거워지기 쉽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매일 메다 보면 똑바로 서서 걷기 힘들어지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방이 무거워 몸이 뒤로 가는 것에 저항하려다보면 자연히 목을 앞으로 빼고 상체를 숙이면서 어깨를 안쪽으로 굽히게 되는데 반복적으로 이런 자세를 취하다보면 어깨와 등 뿐만 아니라 척추에도 무리가 가기에 경추와 척추 변형의 위험이 있습니다. 가방의 무게는 자신 체중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보조가방 등을 이용해 무게를 분산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가방으로 장기간 어깨와 등을 움츠린 채 걷다보면 머리는 자연히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자세는 목의 변형을 유발하기 쉬운데 목이 일자로 바뀌면 뒷목과 어깨, 허리 등이 아플 수 있고 이는 아이들의 집중력 저하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거나 양쪽 어깨끈의 길이가 서로 달라 한쪽으로 무게가 치우치는 경우도 체형 불균형 및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만약 아이 신발의 닳는 속도가 서로 다르거나 어깨선이 기울어진 경우 체형 불균형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걸을 때 어깨나 등을 구부리고 걷거나 목을 앞으로 쭉 빼고 걷는다면 평소 생활 습관 확인 및 자세 교정이 필요합니다.
무거운 가방으로 어깨가 안쪽으로 굽거나 잘못된 자세로 걷다 보면 습관이 되어 가방을 메지 않아도 동일한 자세로 걸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습관을 고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방을 지나치게 무겁게 가지고 다니지 말고 체형에 잘 맞는 가방을 메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책가방을 무겁게 가지고 다니는 아이가 어깨가 아프다고 하면 무게를 줄이거나 어깨끈을 조금 늘려주면 도움이 된다. 반면 가방 어깨끈이 너무 길면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가방 밑부분이 골반 살짝 위쪽에 위치하도록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