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낙상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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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낙상사고, 이렇게 예방하자
  • 공민지 기자
  • 승인 2021.11.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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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인들은 3중고를 버텨내야 한다. 최근 현 시국에 더불어 미세먼지와 혹한의 날씨까지 한반도를 괴롭히고 있다. 특히 최근 날씨를 보면 겨울이 더욱 일찍 시작되고 기온 또한 더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운 날씨가 시작되면 갖가지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빙판길 '낙상사고'가 대표적이다. 

 눈이 내린 뒤 급격하게 찾아온 한파는 거리를 얼게 만들고 이는 많은 사고로 이어진다. 빙판길은 일반적인 노면보다 14배나 더 미끄러운데 가뜩이나 겨울철이라 움직임이 둔한 상태에서 빙판길을 잘못 걷게 되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다. 인도는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 비해 제빙 및 제설 작업을 등한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큰 위험이 야기될 수 있다.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며 빙판길 낙상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비교적 젊고 신체가 건강하다면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사고는 타박상에 그칠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충격이라도 어린이와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낙상사고가 상대적으로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어린이의 경우 뼈와 근력이 약하고, 중장년층의 경우에도 뼈와 근력이 약해지고 균형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 골다공증이 있으면 경미한 사고라도 뼈가 골절되기 더 쉽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앞서 말했듯 특히 두껍고 무거운 외투로 인해 다른 계절보다 민첩성과 순발력이 떨어지고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천 연세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수축되고 경직돼, 가벼운 움직임에도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관절부위는 그 운동범위가 감소하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쉽게 넘어지거나 주변을 압박해 염좌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겨울철에 빙판길에서 미끄러지게 되면 발목만 다치는 게 아니라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손목 골절이 올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이러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에도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력강화를 위해 노력해야한다”면서도 “그러나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그것대로 부상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니 자신의 몸상태와 컨디션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집에서 할만한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에는 제자리걷기나 체조가 있다. 신체의 근육, 힘줄, 인대 등을 늘려주는 운동을 통해 관절의 가동범위를 증가시키고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운동은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라면 근력과 균형 감각을 높이며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넘어지지 않게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휴대폰을 보거나 물건을 듣고 걷지 않기, 바지나 옷 주머니에 손 넣고 걷지 않기, 빙판길에서 넘어질 경우에 무릎을 구부려 옆으로 넘어져 부상을 최소화 하기 등이 있다. 또한 보폭을 좁게 혹은 천천히 걷는 것도 사고를 애초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처럼 겨울철 낙상사고는 찰나에 발생하는 사고인만큼 사고를 피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기사 출처: 엠디저널(발췌 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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