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직장인 여성 이 모씨는 얼마 전 잠을 자던 중 어깨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뜬 눈으로 밤을 샜다. 조금 가라앉는가 싶다가도 갑작스레 쿡쿡 쑤시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됐다. 이 모씨는 평소 어깨에 무리를 주는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자 이를 이상히 여겨 병원을 찾았다. 이 모씨의 어깨에서는 약 0.8cm 가량의 석회가 발견됐다. 어깨에 작은 돌이 생기 긴 것.
석회화건염은 어깨(건)에 석회가 쌓이고, 이로 인해 염증이 생겨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506명의 석회회건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나이는 55세였으나 30대부터 80대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환자 10명 중 2명은 양쪽 어깨에 발병했으며, 만성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58%로 가장 많았다. 밤 중에 통증이 심해져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비율은 69%나 됐다.
이처럼 극심한 통증을 초래하는 석회화건염은 외상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환자의 85%가 평소 어깨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 힘줄에 석회가 쌓이는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체질과 관련없이 평소 어깨 스트레칭 등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어깨 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으로는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한 손으로 다른 팔의 손목을 잡고 머리위로 천천히 들어올린 후 10초간 정지한 후 내리는 동작 ▲등 뒤에서 양손으로 각각 수건의 양 끝을 잡고 때밀이 하듯 천천히 들어올리는 동작 ▲한쪽 팔을 가슴위치까지 들어올린 후 다른 한 손으로 반대편 팔의 팔꿈치를 끌어 반대쪽 어깨에 닿게 하는 동작 등이 있다. 스트레칭은 하루 3~4회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기사출처: MD저널(발췌 후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