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음식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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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음식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
  • 박소연
  • 승인 2021.10.0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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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음식, 소화 기능 떨어뜨리고 식중독 등 감염 위험

한방에서는 날 것이나 찬 음식을 ‘생냉지물(生冷之物)’로 지칭하며, 위장을 상하게 하고 비위를 약하게 한다고 말한다. 찬 음식은 일시적으로는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위장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찬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내려가면서 소화효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 결국, 음식물 소화가 잘 안 되고 배탈, 설사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찬음식에 병원균이 없을 것 같지만, 식중독균인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되는 사례도 있어 장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배탈, 설사 이어지면 과민대장증후군 유발 가능성 증가

찬 음식을 자주 먹어 배탈, 설사, 복통이 이어지면 과민대장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은 대장내시경 등을 포함한 각종 검사상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 반복되는 복부 팽만감 등의 복부 불편감 및 복통과 더불어 설사, 변비 등의 배변 습관의 변화를 동반하는 대표적 만성 기능성 위장관 질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인종,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흔한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약 7~8%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최근 6.6%의 유병률로 이와 유사한 수치가 보고되었다.

 

찬 음식보다는 더위 적응하는 방법 찾아야

이열치열이라는 고사성어처럼 한의학에서는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서는 천인합일(天人合一, 환경과 사람이 잘 적응해야함)설에 입각한 방법이 보다 현명하다고 얘기한다. 즉, 무더위를 어느정도 견뎌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 땀이 많거나, 조금만 더워도 기운이 떨어지는 경우, 습도가 높으면 컨디션이 떨어지는 사람은 그저 고통스럽기만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소화기능도 높이고, 체내 기운을 보강할 수 있는 보양요법을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삼계탕이나 전복, 장어와 같은 고단백의 보양식이 도움될 수 있다. 아울러, 근력이나 체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아침, 저녁으로 비교적 날이 뜨겁지 않고, 햇빛에 노출되지 않을 수 있는 때를 활용하여 가볍게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오히려 덥다고 에어컨 바람속에서만 생활하다보면 ‘한사(寒邪, 차가운 기운)’에 ‘정기(正氣, 체내 기본적인 체력 혹은 면역력)’가 손상될 수 있으니 적절한 운동을 곁들이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기사출처: MD저널(발췌 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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