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수는 가장 친밀한 도구로 작용한다. 특히 악수를 할 때 상대방의 손을 잡는데 있어 더욱 힘을 준다. 손을 통해 느껴지는 체온과 악력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높일 수 있고, 자신의 의지를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악수 에티켓으로는 상대방의 손을 적당한 악력으로 잡은 상태에서 위 아래로 5회 정도 흔들고, 상대방의 눈을 응시해야 한다. 이에 하루 수 백명과 손을 마주잡아야 하는 대선 주자들의 손은 심하게 붓기 일쑤다. 하지만 악수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손목 사용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게 있어서 ‘독’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앞쪽 피부 밑에 뼈와 인대에 의해 형성된 통로인 손목터널(수근관)이 여러 자극으로 인해 좁아 지거나 압력이 증가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때 정중신경을 압박해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감을 느끼게 된다.
손가락 감각, 움직임 등 손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말초신경 중 하나인 정중신경이 좁아진 수근관으로 인해 압박을 받게 되면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데, 악수와 같은 형태로 손과 손목에 강한 힘을 반복적으로 주게 되면 통증은 물론 심할 경우 마비를 유발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반복적인 일을 하는 주부나 사무직에게 많이 나타난다. 특히 칼질이나 행주짜기와 같은 가사노동이나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사용은 손목에 지나친 부담을 줘 수근관을 좁게 만든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은 종양이나 임신, 비만, 당뇨, 갑상선 기능 장애가 있을 경우 더 잘 발생하고 증상 또한 악화될 수 있다.
손을 꽉 쥐려고 하면 때때로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뜨리곤 하다 손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으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바느질처럼 정교한 동작을 하기가 어려워질 때도 손목터널증후군일 경우가 크다. 따라서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손과 손목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땐 1시간마다 10~15분 쉬면서 손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미세한 통증을 느낀다면 잠들기 전 온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손목터널증후군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손목터널증후군에 좋은 체조
주먹을 가볍게 쥐고 손목을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가볍게 10~15회 돌려준다.
왼팔을 앞으로 뻗어 손끝을 아래로 해준다. 오른손으로 왼손의 손등을 눌러 몸 안쪽으로 15초간 당겨준다. 손을 바꿔 실시해준다.
왼팔을 앞으로 뻗어 손끝을 위로 향하게 해준다. 오른손으로 왼손의 손바닥을 눌러 몸 안쪽으로 15초간 당겨준다. 손을 바꿔 실시해준다.
기사출처: MD저널(발췌 후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