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구역질이 자주 반복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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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구역질이 자주 반복된다면?
  • 박소연
  • 승인 2021.08.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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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 씨는 오늘도 양치질하기가 두렵다. 양치질만 하면 헛구역질이 나오고 심할 때는 음식물이 입 밖으로 쏟아져 나올 때도 있다. 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우다가도 종종 헛구역질을 하기 일쑤다. 이런 증상으로 병원에 가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그냥 있자니 걱정이 된다는 박 씨. 박 씨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이처럼 칫솔질을 하거나 담배 연기를 깊게 빨아들였을 때 등 예기치 않게 일어나는 헛구역질을 경험해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도대체 계속되는 헛구역질은 무슨 신호일까.

 

◆ 걱정이 되긴 하지만 병원까지 가긴 좀…
일반적으로 양치질을 하다가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다가도 자주 반복되면 불안해지게 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흡연 중 토할 것 같은 느낌(구역감)을 가져 당황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슨 큰 병이 생긴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는 것도 잠시, 구역감이 사라지면 이러한 불안함도 쉽게 잊어버리는 게 이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양치질 중에 구역감을 느끼거나 토하는 경우는 입 안 깊숙이 칫솔이 닿아 반사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일종의 정상적인 반사작용이다. 특히 체질적으로 비위가 약한 사람은 치약 냄새에도 비위가 상해 구역질이 날 수도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구역감은 잘못된 양치질 습관이나 과도한 음주와 흡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올바른 양치질 습관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게 되면 저절로 없어진다.

 

◆ 과도한 음주와 흡연, 가장 큰 원인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구역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과음과 흡연이 만성 위염이나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벽이 헐어 위산과다가 된 상태에서 양치질을 하면 위산이 역류하면서 구역감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흡연자의 경우는 구역감이 더 심하고 자주 일어날 수 있다. 담배의 니코틴이 혈액의 산소공급을 저하시키고 일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구역질과 함께 어지러움을 동반하는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담배연기가 인·후두 부위를 자극해 인·후두의 신경반사작용에 의한 헛구역질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장기간의 흡연으로 인해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 폐쇄성 질환을 갖게 된 경우 흡연 시 담배 연기에 의해 자극을 받게 된 기도의 과민반응으로 구역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경우엔 반드시 금연을 실천해야 헛구역질을 예방함은 물론 기관지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구역질에 대한 일반적인 대처 방법은 먼저 입안과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평소 △불쾌한 냄새 △자극적인 냄새 △기름진 음식이나 튀긴 음식 △짜고 매운 음식 △지나치게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또 긴장이나 불안이 구역감과 구토감을 자극할 수도 있으므로 평소 과로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적절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취미 생활이나 적절한 운동 같은 것도 도움이 된다.

 

기사출처: MD저널(발췌 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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