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이 모여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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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모여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 박소연
  • 승인 2021.08.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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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지적 수준을 유지하다 장년기 이후 뇌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인지 기능이 소실되는 경우를 치매라고 한다. 이로 인해 기억력이 현저히 저하되고 정서 및 성격, 행동장애 등이 동반되어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 이상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옛날에는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노망’이나 ‘망령’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나, 오늘날에는 정상 노화과정에서 오는 인지 기능의 감퇴와는 다른 특별한 질병으로 구분되고 있다.

 

치매의 원인
치매의 원인은 수십 가지가 있는데, 원인을 치료하면 나아지는 가역성 치매와 원인 치료가 어려운 비가역성 치매로 구분된다. 가역성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비타민 결핍이나 일시적인 뇌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감염성 뇌질환, 수두증, 두부외상, 다발성경색증 등이 있다. 이에 반해 비가역성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은 퇴행성 뇌질환이 대표적이며 알츠하이머병, 전두측두엽변성, 파킨슨병과 크루츠펠트-야곱씨 질환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가 전체 치매환자의 90%를 차지한다. 치매는 신경세포가 오랜 세월에 걸쳐 손상이 반복된 결과로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만성 퇴행성 뇌질환이다. 즉,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고 증상이 발현되기까지 적어도 15~20년 전부터 뇌 조직에 병리적 변화가 시작되는 잠복기가 매우 긴 퇴행성 신경질환인 셈이다.
신경세포가 각종 스트레스에 의해 손상을 입을 때마다 생겨나는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뇌에서 완벽하게 제거되지 못하고 일부 잔해가 남게 되면 오랜 기간에 걸쳐 뇌 조직에 쌓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쌓인 단백질 찌꺼기는 독성물질로 변하게 되는데 이를 베타-아밀로이드라고 부른다. 이렇게 베타-아밀로이드가 많이 쌓여 생기는 치매가 바로 알츠하이머병이며 노인성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베타-아밀로이드는 독성이 매우 강해 신경세포를 죽게 하며 살아있는 정상적인 세포의 기능을 방해한다. 기억과 학습에 관여하는 신경세포들 가운데 60~70%가 죽어 없어지거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까지 인지 기능은 큰 문제없이 작동되다가 이 시기를 지나면 서서히 치매 증상이 나타나 임상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이 내려진다. 이미 치료 시기가 늦었을 때에 이르러야 진단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치매의 의심 증상
치매는 다른 병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치매는 가장 흔하게 기억력 장애를 보인다. 그러나 깜빡한 내용을 주위에서 상기시켜줬을 경우 금방 기억해내는 건망증과 달리 방금 한 일도 기억하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 또한 감정 조절이 되지 않고, 인격이 변하며, 갈 길을 잃고, 계획적 행동을 하지 못하는 등 인지 기능의 손상이 나타난다. 정신질환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과도한 망상 증상이나 환각 증상에 의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의심을 하는 등의 증상도 치매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1. 기억장애
-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억하기 힘들다.
-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 물건을 어디다 두었는지 몰라 찾아 헤맨 적이 있다.

2. 언어장애
-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고 물건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 책을 읽을 때도 같은 문장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야 이해가 된다.
- 심한 경우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 이야기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한다.

3. 시·공간능력 저하(방향감각 상실)
- 방향감각이 떨어져서 길을 잃거나 자주 가던 곳도 가지 못하고 헤매는 경우가 있다.
- 심한 경우 집 안에서도 화장실을 못 찾고 헤매게 된다.

4. 계산능력 저하
- 계산능력이 떨어져서 이전에 잘하던 사람도 돈 관리를 못하게 된다.
- 시장에 가서 거스름돈을 받아오는데 실수가 생긴다.

5. 성격 및 감정의 변화
- 이전에는 사교적이었으나 외출하기를 싫어하고 집안에만 있으려고 한다.
- 평소에는 엄격하던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너그러워지거나 반면 이기적으로 변할 수도 있고 세수나 목욕 등의 개인위생도 게을리 하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6. 이상행동
- ‘누군가 자기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 ‘배우자가 바람을 핀다’, ‘남이 나를 해치려 한다’ 등의 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 집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거나 장롱이나 서랍에 있는 모든 옷을 꺼냈다 다시 넣었다가 또 꺼내 정리하는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 쓸데없이 바깥을 배회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치매 예방책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고혈압, 당뇨, 비만, 고지혈증, 흡연 등 여러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조절하는 것은 혈관성 치매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나이가 들어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적극적인 사회생활이나 여가생활을 하면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일거리를 찾고 독서, 취미활동, 친목모임 들의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지속적인 두뇌 활동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뇌는 사용하면 할수록 발달하고, 게을러지면 금방 위축된다. 실제로 지적 활동과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여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서, 바둑, 카드놀이, 글쓰기, 산수, 암산,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등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률이 낮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에 30분씩만 매일 걸어도 치매가 예방된다고 할 만큼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은 치매예방에 필수적이다. 또한 적절한 영양섭취가 병행돼야 하는데 고등어, 꽁치, 정어리, 삼치 등 등푸른 생선과 카레, 각종 견과류, 우유, 신선한 야채와 잡곡밥 등이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추천된다. 다시 말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과 적극적인 조기치료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노년의 시작이다. 치매에 대해 두려움만 가질 것이 아니라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자.

 

기사출처: MD저널(발췌 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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