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바람에 관절이 시큰거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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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바람에 관절이 시큰거린다면?
  • 박소연
  • 승인 2021.08.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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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여성 A씨(52세)는 평소에 손가락 관절이 조금 부어 불편하다고 느꼈는데 최근 출퇴근길 전철에서 쐬는 에어컨 바람이 아주 몸서리친다. 특히 손가락이나 손목에 바람이 닿을 때면 알 수 없는 통증으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사무실에서도 종일 틀어놓는 에어컨 냉기에 관절의 시린 증상이 더 심해져 근무에 집중하기도 어렵다. 참다못해 병원을 찾은 A씨는 류마티스 관절염일 수도 있단 얘기를 듣고 여러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냉방이 과도한 여름철, 관절통 쉽게 지나쳐서는 안 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실제로 에어컨 바람에 관절통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의 찬 바람이 관절에 닿게 되면 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힘줄들이 추위로 인해 수축돼 더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혈액순환이 줄어들게 되면서 관절강내 염증 조절이 잘 안 돼 통증 지수도 올라가게 된다.

 

50~60대 여성에서 호발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스스로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주요 증상에 대해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관절염은 특히 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에어컨 바람에 관절이 시리거나 통증이 반복된다면 원인을 찾아 봐야 한다.

 

활동 시 악화되는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는 활동 시 호전돼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 또한 차가운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과 구별하기 위해 주요 차이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으로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자는 동안 악화돼 아침에 일어나면 한 시간 이상 뻣뻣하고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퇴행성의 경우 주로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고, 관절을 사용하면 악화되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류마티스는 활동 시에 호전을 나타낸다. 퇴행성의 경우 60대 이후에서 많지만, 류마티스의 경우 30~40대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젊은 연령대에서 관절통일수록 더더욱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건강한 여름 나기
· 2~3시간마다 에어컨을 끄고 환기한다. (외부 온도와 5도차 넘지 않게 조정)
· 혈관 및 근육의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스트레칭을 한다.
· 가디건이나 담요를 통해 찬 바람에 관절이 직접 노출되지 않게 한다.
· 실내 습도를 50% 내외로 맞춰 유지한다.
·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체조, 수영 등 운동을 꾸준히 한다.

 

기사출처: MD저널(발췌 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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