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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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 김시원 기자
  • 승인 2021.04.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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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사상가 존 로크는 로마의 속담을 빌어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을 언급했다. 이 말은 로마 시대에 검투사가 유행하면서 근육 키우기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고 유베날리스가 그들을 훈계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오늘날도 근육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과연 이들이 모두 건강한가에 대한 의문이 들게 된다. 실제 근육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설사와 복통을 자주 겪는 등 건강 이상이 있다고 답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근육을 키우면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하루에 상당부분을 할애하여 운동하는 사람들의 건강이 오히려 부실하다는 것이다.

 


100세를 넘어 건강하게 사는 분들은 텃밭에 나가 일도 하고 서재에서 집필도 한다. 무엇이 이분들을 이렇게 건강하게 했을까? 그것은 결국 먹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나쁜 것은 먹지 않고 좋은 것을 섭취하는 생활이 기본이 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대인들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게 되어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정제된 탄수화물 이외에도 육식 위주의 식사,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과 함께 술을 많이 먹게 되며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들을 피폐화 시키게 되는 것이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현대인의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노력에는 이런 원초적인 문제점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장 속 유익균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장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정상적으로 일을 해서 만드는 효소와 호르몬,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몸에 충분하게 공급되면서 에너지 대사와 소화가 잘되고 장 점막이 튼튼해지게 된다.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의 약 70%는 장에 존재하므로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면역력을 지키는 것과 직결된다. 또한 두뇌에 있는 대부분의 호르몬이 장 속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결국 정신건강의 핵심이 장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한 장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8대 2의 비율로 균형을 이루는데, 만약 유해균이 늘어났다면 유산균을 섭취함으로써 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유산균은 섬유질과 당을 분해하는 발효 과정을 수행하며 이 때 생성된 산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익균이 장 내에 정착하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면역반응 유도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면역력을 정상 수치로 조절하는데 효과적이고, 비타민 생성 및 철분, 칼슘 등 영양소 흡수를 도와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는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비만의 원인이 되는 균을 줄여 대사증후군 억제 및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이런 효과를 통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 효소와 식이섬유를 섭취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효소는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를 도움으로서 각종 대사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몇몇 효소는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함유해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우리 몸에서 분해되지 않는 고분자 성분으로 배변활동 촉진 및 변비 개선 기능이 있으며 이 밖에도 치질, 대장암,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과, 크랜베리, 블루베리, 푸룬, 자몽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어 물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뛰어나다. 결론적으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이제 ‘건강한 장에 건강한 신체와 정신이 깃든다’로 바꿔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사출처 : MD저널(발췌 후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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